남부교육지원청, 동화구연 교육기부 프로그램 운영
[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 2일 연안초등학교에서 동화구연 교육기부 프로그램 ‘책 읽어주는 엄마’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기부 프로그램 ‘책 읽어주는 엄마’는 2018년 남부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한 동화구연 교육기부강사 양성과정을 통해 양성된 교육기부강사들이 초등학교 돌봄교실로 찾아가 동화구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배움의 결과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학생들에게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집중력과 상상력, 사회성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하는 이번 ‘책 읽어주는 엄마’ 프로그램은 희망 학교의 신청을 받아 30일까지 12개 초등학교에서 총 60회 진행된다.
연안초등학교에서 진행한 프로그램 중에서는 백민옥 교육기부강사가 ‘별난 요리사의 행복레시피’라는 동화책을 읽어준 후 동화책 속 주인공처럼 학생들이 요리사가 되어 누구에게 어떤 재료로 요리를 만들어 주고 싶은지 소개하는 역할극을 진행,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 학생은 어린 동생에게 울지 않는 약, 건강해지는 약을 넣은 요리를 주고 싶다고 소개했으며 한 학생은 매일 만나는 돌봄교실 선생님에게 바람과 솜사탕을 넣어 바람처럼 시원하고 달콤한 요리를 선물하고 싶다고 소개해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연안초등학교 김정연 돌봄전담사는 “아이들로 하여금 다양한 경험과 사고를 할 수 있게 해 주어 좋았다. 책을 가까이 하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며 “1회성이 아닌 정기적인 교육기부 프로그램이 제공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권 복지재정과장은 “이번 동화구연 교육기부를 위해 바쁜 일정 속에서 짬을 내어 연습하고 준비를 해 온 교육기부단에 감사하다”며 “동화구연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교육기부단의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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