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잎.예덕나무 껍질 추출물 활용..제주기업과 손잡고 화장품 개발
[사진=더 로터스 공식 블로그]
[제주=일요신문] 현성식 기자 =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기업이 손잡고 청정 제주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에 성공했다.
(재)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최근 “더로터스(주)와 함께 제주산 백련잎과 예덕나무(지방명 복당낭) 껍질의 혼합추출물을 활용, 메이크업과 미세먼지 세정력의 우수성을 확인한 약산성 클렌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제주 백련잎 추출물을 주원료로 한 약산성 클렌저 개발’ 연구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하에 수행하는 ‘산학연협력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더로터스(주)(대표 오유진)가 주관하고 생물종다양성연구소가 참여기관으로 참여해 진행된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1월까지이며 사업비는 1억3300만원이다.
제주TP는 클렌저 제품은 여러 가지 자극 요인으로 인해 피부질환을 유발하고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피부장벽을 지켜주는 저자극 약산성 클렌저가 최근 시장의 트렌드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로 인해 제주산 백련잎과 예덕나무 껍질 추출물을 활용해 항염증, 항알러지 및 항산화의 복합 효능을 확인시켜 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 수요에 맞는 메이크업 세정력과 모공까지 침투, 민감성 피부질환을 야기하는 미세먼지 세정력까지 우수함을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확인한 pH5.9의 약산성제품을 개발한 것이 기존의 제품과 큰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21일 특허출원(10-2018-0166872, 연꽃 추출물 또는 예덕나무 추출물을 이용한 항염증, 항알러지용 또는 항산화용 조성물) 완료했으며 2018년 한국산학기술학회 학술대회에서 관련 내용이 발표된 바 있다.
또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제주 연꽃잎과 예덕나무 껍질을 비롯한 청정 제주에서 자란 8가지 식물의 독창적인 복합 콤플렉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제주산 청정원료를 함유하고 깨끗한 제주의 물로 제주에서 생산한 제품임을 제주도지사가 증명해주는 제도인 ‘제주 화장품 인증’을 획득, 제주산 뷰티자원의 우수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관기업인 더로터스(주) 오유진 대표는 “이 제품은 피부 손상 없이 노폐물만 제거해주는 약산성 클렌저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그대로 살리고, 대신 상대적으로 약했던 세정 부분과 거품까지 잡아낸 ‘젤투폼 투인원’ 제형이며, 샘플링을 1년간 수십 번에 걸쳐 진행하여 찾아낸 최적의 배합”이라며 “어떤 피부타입이든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제품은 국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Wadiz)의 리워드 펀딩을 통해 제품의 런칭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미국의 K-beauty 편집숍인 피치앤릴리(Peach&Lily)에서 여는 뷰티클래스에 미국의 유명 블로거들을 초청해 제품을 선보이며 런칭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유럽인증을 진행해 영국의 존루이스 백화점 등 유럽에도 판로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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