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정운찬 총재 “더 큰 꿈과 더 큰 야구 산업을 그리는 키움 히어로즈가 되길 기원”
1월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출범식’. 사진=일요신문
[일요신문] 프로야구단 히어로즈와 키움증권이 ‘키움 히어로즈’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1월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선 ‘키움 히어로즈 출범식’이 열렸다. 히어로즈와 키움증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영웅 군단의 5년’을 약속하는 자리를 가졌다. ‘키움 히어로즈 출범식’ 이모저모를 ‘일요신문’이 살펴봤다.
# 이 현 대표 “키움증권과 히어로즈 한국 프로야구 발전 이끄는 키스톤 콤비 되길…”
1월 15일 ‘키움 히어로즈 출범식’에서 환영의 말을 전한 키움증권 이 현 대표. 사진=일요신문
이날 키움 히어로즈 출범식엔 100여 명이 넘는 야구 및 언론 관계자가 참석했다. KBO 정운찬 총재는 “더 큰 꿈과 더 큰 야구 산업을 그리는 키움 히어로즈가 되길 기원한다”며 키움 히어로즈 출범을 축하했다.
키움증권 이 현 대표는 ‘키스톤 콤비(2루수와 유격수의 콤비네이션을 이르는 말)’란 야구 용어를 인용하며 키움 히어로즈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키스톤 콤비는 가장 많은 타구을 도맡아 수비하는 포지션”이라면서 “키움증권과 히어로즈가 멋진 키스톤 콤비를 이뤄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 이바지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키움 히어로즈가 멋진 승부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 이어 단상에 오른 히어로즈 박준상 대표는 “히어로즈와 키움증권은 ‘혁신’이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는 “히어로즈는 ‘모기업 없는 야구단’이란 혁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고, 키움증권은 국내 최초로 ‘온라인 증권회사’란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키움 히어로즈는 올해 더 강력한 ‘영웅 군단’으로 돌아올 것”이란 각오를 전했다.
#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새 마음 새 목표는 우승”
‘키움 히어로즈 출범식’에서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히는 서건창과 박병호. 사진=일요신문
주요 내빈 인사말이 끝난 뒤 키움 히어로즈는 새로운 BI와 유니폼을 공개했다. 박병호,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 최원태 등 키움 히어로즈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가 새 유니폼을 입고 단상에 등장했다.
선수들은 각자 ‘키움 히어로즈 출범’ 소감과 다가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중심 타자 박병호는 “모든 게 새롭다. 키움 히어로즈란 새 이름을 달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하겠다. 키움증권과 히어로즈가 힘을 합쳐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은 “항상 목표는 우승이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도 그 목표엔 변함이 없다”며 박병호의 말에 힘을 보탰다. ‘바람의 손자’로 유명한 외야수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재치있는 답변으로 입담을 뽐냈다.
키움 히어로즈가 새 출발을 결의하는 이날 행사에서 선수들의 표정은 시종일관 밝았다. 하지만 선수들은 저마다 자신의 각오를 전하며 ‘우승이 공통적인 목표’임을 다시 확인했다.
우승을 향한 갈증을 느끼는 건 장정석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장 감독은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에게 ‘우승’이란 목표에 대해 더욱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 감독은 “아쉬웠던 부분을 채워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 계획을 잡고 큰 방향성을 선수단에 제시하겠다”는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출범식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 하지만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마음가짐은 마치 출정식을 가지는 듯했다. 과연 2019 KBO리그에서 영웅 군단이 새로운 이름과 함께 위풍당당한 진군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 색상 ‘버건디’ 고수 이유는? 키움 히어로즈는 새 원정 유니폼 색상을 ‘버건디 색’으로 결정했다. 사진=일요신문 키움 히어로즈는 새로운 원정 유니폼 색상을 ‘버건디 색’으로 결정했다. 우리 히어로즈-넥센 히어로즈 시절과 같은 색상이다.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는 “새 원정 유니폼 색상을 버건디 색으로 결정하기까지 많은 논의가 있었다. 키움증권의 대표색인 네이비와 마젠다 핑크 색상을 반영하는 걸 고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유니폼 색상 변경을 논의한 결과 ‘버건디 색’이 채택된 이유는 무엇일까.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는 “그동안 구단을 대표하는 색상으로 사용된 버건디 색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유니폼 색상 결정 비화를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는 버건디 색상이 지니는 의미에 대한 추가 설명을 이어갔다. 이 관계자는 “버건디 색은 사람의 피 색과 유사하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많은 군대가 버건디 색을 군복색으로 채택해왔다. 치열한 전장에서 흐르는 피를 숨겨 군대의 사기를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버건디 색 유니폼을 통해 ‘투지’란 팀 스피릿을 표현하기도 했다.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는 “버건디 색 유니폼엔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투지와 사기를 잃지 않고 승리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