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전체 이전 마중물 역할 기대
안동공단 현재 모습.
[경남=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김해 안동공단이 이전을 위한 첫 삽을 뜬다. 김해시가 이전을 추진해온지 20년만이다.
김해시는 28일 안동1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본격 착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안동공단 이전을 위한 재개발사업은 동서 불균형 해소란 측면에서 김해시의 주요 현안 중 하나이자 오랜 숙원사업이다.
안동1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성은개발에서 옛 국제상사 부지 일원 16만4,151㎡에 약 2천억 원을 투입해 대단위 시민공원(2만3,500㎡), 상업용지, 공동주택용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2017년 5월부터 시작돼 지난해 말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안동공단 1단계 개발사업 예상 조감도
시는 안동공단 이전을 위해 1998년도에 도시기본계획을 주거지역으로 계획했고, 2012년 동부권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해 이전을 추진했으나 막대한 사업비로 인해 진척 없이 지지부진했다.
시는 안동1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안동공단(45만7,000㎡) 전체 이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 동김해IC, 경전철, 국도14호선 등 부산시와 김해시를 잇는 관문지역인 이곳이 교통과 생활 중심지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안동1지구 시행자인 ㈜성은개발은 지난 15일 공단 내 ㈜팔도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2단계 사업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지역은 김해시의 성장 과정에서 일반공업지역과 준공업지역,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이 혼재돼 1980년대 초부터 도심 속 공장이 가동 중인 곳으로 동서 균형 발전을 위해 공단 이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 관계자는 “안동1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낙후된 안동공단이 주거와 휴식공간이 공존하는 명품 복합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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