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일본 농촌 활성화 사례 벤치마킹
- 농촌관광, 농업6차산업,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이번 일본 출장결과를 잘 분석해 경북의 마을재생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안과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 프로그램에 연계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일본방문 내내 농촌살리기 해법을 찾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이 지사는 지난 25일부터 4일간 주말을 포함한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도쿄와 오사카 도민회 신년회참석 일정을 빼고는 거의 모든 일정을 일본의 6차산업을 활용한 농촌 활성화에 대한 포럼, 폐교와 빈 건물·빈집을 활용한 지역재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전문가들과 의견교환 등 일본의 농촌살리기 현장을 방문하는데 발품을 팔았다.
이번출장에는 이웃사촌시범마을 추진지역인 김주수 의성군수를 비롯해 경북도의회 배한철 부의장과 관계 전문가가 전 일정을 동행했다.
이철우 지사가 오사카 카라호리지역 빈집활용사례를 견학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29일 도에 따르면 도쿄에서 일본의 농촌전문가를 초청해 가진 ‘이웃사촌 시범마을’조성 현장포럼에서는 일본의 6차산업 사례, 농촌관광, 지역활성화 등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교환을 통해 해법을 모색했다.
고구마를 테마로 한 6차 산업 체험형 농촌파크인 나메가타 파머스 빌리지의 폐교를 활용해 지역의 농산물로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지역농민의 소득창출과 젊은 청년을 농촌으로 유입시키고 농촌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지역민과 기업이 협력하는 모범사례도 둘러봤다.
오사카에서는 고(古)민가와 목조주택 등 빈집을 갤러리와 상점가로 리모델링한 카라호리(空堀)지역을 둘러보고 전문가로부터 빈집 활용시스템과 오래된 건물의 활용방안 등을 듣고 빈집 관리체계와 지역주민들과 주택소유자 간의 유대형성과 공동사업 추진현황 등 도내 적용이 가능한지를 꼼꼼히 체크했다.
효고현 아와지섬 노마드촌(유목민+마을)도 방문,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서로 협력해 관광, 투어리즘 개발, 농축산물의 먹거리 비즈니스 개발, 주민연구회 결성 등 테마에 맞는 일자리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사례를 청취했다.
일본 전역 약 1150여 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국도변 휴게소와 지역진흥시설을 합친 미치노에키(道の駅)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품의 판매, 관광연계 방식에 대한 운영현황을 살펴봤으며, 당초 일정에 없었던 지역농협의 로컬푸드 판매장도 방문, 지역농민 농산품의 소비형태를 알아보고 고베지진의 역사와 복구경험을 잊지 않기 위해 건립된 메모리얼 파크도 둘러봤다.
이철우 지사는 “의성군 안계면에 추진 중인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사업은 안계면에 한정할 것이 아니라 의성군 전지역, 전 군민이 동참하는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라며, “의성지역 출향인사의 동참을 유도하고, 경북도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도시청년 시골파견제와 잘 접목시켜 도시 청년들의 농촌유입을 확대해 나가야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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