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마트 업계 최초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 측은 “별도 자회사를 설립하지 않고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만 12년 이상 장기 근속한 무기 계약직 사원 6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홈플러스 노사는 현재 임금 협상 잠정안의 세부 조항에 대해 논의 중이다. 세부안이 확정되면 노조원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진행한 후 임금협상 갱신에 최종 합의한다. 홈플러스 무기 계약직 직원들은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법정 최저임금을 웃도는 임금을 받게 된다.
홈플러스 노사는 최저임금 인상 기준을 놓고 지난해 11월부터 갈등을 겪어왔다. 노조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월 2일부터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한편 홈플러스는 기존 홈플러스와 2008년 홈에버 인수로 생긴 홈플러스스토어즈 등 2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는 기존 홈플러스만 정규적으로 전환했다. 홈플러스 측은 “홈에버 소속 직원을 대표하는 홈플러스 일반노조와 임·단협이 마무리되면 3000여명이 추가로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