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당보 ‘민주통신 단비’ 2월 ‘백범 김구 선생 특집호’ (사진=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70년 전 백범께서 처음 내딛으신 들판길이 세 분 대통령에게 희망의 길이 되어 다섯 번의 정상회담이 됐다.” 백범 김구 선생의 장손자 김진 씨가 1948년 4월 백범이 남북연석회의에 참석했던 일화를 이같이 회고했다.
김진(70·전 주택공사사장) 씨는 3.1독립운동·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당보인 ‘민주통신 단비’를 통해 이같이 회고하고, 해방 직후 백범 선생이 서거하기 직전 근황과 유지가 담긴 글을 특별기고했다.
그는 기고를 통해 “백범의 장손이자 대한민국 국민으로 3·1운동과 임정수립 100주년이 되는 올해 조부님의 유언과도 같은 ‘답설야중거 불수호난행,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의 소원이 꽃피어 오른다”며 “남과 북, 한민족의 염원이 담긴 통일로 향하는 큰 발걸음이 이뤄지길 두 손 모아 기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70년이 지난 지금 후인정(後人程)이 이뤄지는 것 같아 기쁘다. 조부께서 가셨던 눈 덮인 들판길이 통일로 가는 꽃길이 되길 기대한다”며 문재인 정부에 기대감을 표했다.
시당 관계자는 “김진 선생이 중앙 언론 기고 요청에도 거절한 사실이 있다는 이유로 당보 투고를 극히 사양했지만 시당 김우철 사무처장이 해방직후 백범 선생의 행적과 유지를 밝혀주시는 것이 대구시민과 당원들에게 큰 가르침이 될 것이라고 간곡히 요청해 성사됐다고”말했다.
민주통신 단비 2월호에는 해방 직후 백범 선생이 쓴 서산대사의 ‘답설야중거’ 사진과 역대 남북정상회담 및 김구 선생 추모사업 화보 등이 실려있다.
민주당 대구시당 당보 민주통신 단비는 지난 달 12일 창간호가 발행됐고, 9일 2호인 ‘백범 김구 선생 특집호’가 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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