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기업 판매 활성화 7대 중점사업’ 발표
- 공동브랜드 ‘위누리’ 활용… 판매전문 쇼핑몰에 특별 프로모션
- 우정사업본부 ‘우체국 쇼핑몰’ 경북 전용관 설치… 100개사 입점
- ‘사회적경제 청년 상사맨’ 육성 및 ‘청년 사회적경제 SNS 기자단’ 운영
- 대기업 연계 PB상품 개발, 대기업 기술 전수 등 전략상품 개발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사회적경제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사회 가치실현 등 우리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도(도지사 이철우)가 사회적경제기업 판매 활성화 7대 분야 14개 중점사업을 19일 발표했다.
최근 고용 없는 성장과 실업, 지방소멸 등 어려운 현실에 대응하고 침체되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추진됐다. 도는 사회적경제 추진전략과 주요사업을 정비보완하고 특히 판매 활성화를 전략화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우선구매, 온라인·오프라인 판매지원 등 기존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정비하기로 했다. 시장 영향력이 큰 대기업 ㈜아워홈과 MOU 체결을 시작으로 공동브랜드 ‘위누리’ 마케팅, ‘청년 상사맨’ 육성, ‘청년 사회적경제 SNS 기자단’ 운영, 문화·체험 기업의 관광 상품화를 하는 등 사회적경제 영역을 기업 매출액과 직접 연결되는 사업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청
# 전략사업 본격 추진
도는 사회적경제기업 판매 활성화 사업비를 지난해 5억원에서 3배 이상 증대된 15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사회적경제기업의 매출액 달성 목표도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 2000억원에서 47.5% 상향된 3000억원으로 대폭 확대 추진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사회적경제 현황을 보면 사회적기업 및 종사자 수는 꾸준히 증가 하나 기업체 매출 수준은 저조한 상태”라며, “매출액이 1~3억 미만 기업이 전체 기업의 33.5%를 차지하는 등 다수 기업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재정 건전성이 우수한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을 위해 공공 구매 판매 뿐만 아니라, 민간시장 에서도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생산성과 시장 경쟁력을 갖춘 기업 육성을 위해 아워홈 등 대기업 공동 마케팅, 경북도 사회적 경제공동브랜드 ‘위누리’ 육성, 공공기관 우선구매 확대, 문화체험 기업관광 상품화, 전략상품 개발 등 7대 분야 14개 사업을 중점 과제로 선정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7대 분야 14개 중점사업을 위해 우선, 대기업 사회적경제기업 연계협력 차원에서 ㈜아워홈과 지난 18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경제기업 생산품 100억원 구매와 기술지원과 함게 오는 9월 운영을 목표로 유통 직거래매장 ‘위누리 마켓’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경북도 사회적경제 공동브랜드 ‘위누리’ 선포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 사업을 시행한다. ‘위누리’를 활용한 위메프, 네이버 등 온라인 전문 쇼핑몰에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명절 선물세트 특별 할인전 등 지원과 함께 교차로 등 옥외광고 및 파워블로거, 서포터즈 등을 활용, 마케팅에도 전념한다.
아울러 온·오프라인 판매확대는 사회적경제기업의 매출액 향상에 직접 성과가 나오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인데, 이와 관련 지난해 5월 경북우정청과 MOU 체결을 기반으로 우정사업본부 우체국 쇼핑몰에 경북도 전용관을 구축했다. 올말까지 현재 입점기업을 40개사에서 100개사까지 확대 입점시키고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톡 등 SNS에 홍보를 전담할 청년 사회적경제 기자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판매 분야의 경우 공공기관 명절맞이 특별 판매전 및 대구경북 상생장터를 운영하고, 사회적경제 판매 전문인력 ‘청년상사맨’을 육성한다. 청년상사맨은 조달 서류작성 등 조달 투찰지원과 2600여개 공공기관 대상, 년 300개 이상 방문해 공공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우선구매 부분에서도 올해 600억원을 목표로 우수한 기관에 대해 인센티브 부여와 찾아가는 설명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경북 사회적기업 종합상사의 역할을 기존에 사회적기업에서 올해부터는 마을기업 및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확대해 나간다.
이외도 문화·체험 사회적경제기업을 관광 상품화하고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함께 지역 특산물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 관광대상을 투트랙으로 해 외국인은 개별여행을 좋아하는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집중하고, 내국인은 수도권 중심으로 유치원, 초·중·고 학생 대상 관광·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철우 지사는 “앞으로 사회적경제에 대한 진입장벽은 최대한 낮추되 생산성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육성해 사회적 경제가 도내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