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선양단, 19일 화랑무공훈장 서훈자 장례지원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장례지원단이 태극기를 국가유공자 영현 위에 덮는 태극기 전수식을 거행하고 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장례지원단은 지난 19일 용문효병원장례식장에서 고 남궁 환(91, 화랑무공훈장) 무공수훈자의 장례지원 행사를 진행했다.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양평군지회(지회장 변창규)가 경기도지부 선양근무지원단과 함께 치른 이날 행사는 조혼곡 비목이 울리는 가운데 태극기 관포식과 조기설치, 헌화 및 분향, 약력보고, 묵념, 조사, 단체상례 등 순으로 진행됐다. 고인의 유해는 서울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태극기 관포는 고인이 국가를 위해 희생하시고 공헌하신 업적이 지대하여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를 관포해 드림으로서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함이다.
고인의 약력보고에서는 “고 정기환 전우님께서는 청운의 꿈을 안고 대한민국 육군에 입대, 6.25전쟁에 참전하여 피 끓는 젊음의 용기와 확고한 애국정신으로 국가안전보장에 지대한 공로로 화랑무공훈장을 수훈하시었다”면서, “이제 영원한 천국의 혼이 되어 떠나시는 고인의 발자취는 조국의 역사와 함께 그 이름은 영원불멸 할 것”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변창규 지회장은 조사에서 “고희가 지나면서는 이별이나 죽음에 면역이 생길 줄 알았으나 무한한 시간 앞에서 실로 많은 전우들이 우리 곁에서 사라지고 지워져가고 있다”면서, “그래서 이제는 애끓는 마음도 없어지리라 생각했는데 오늘 님의 임종을 지켜보니 가슴 속 깊이 뜨거운 눈물이 솟구쳐 옴을 느낀다”고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어 “영전에 놓여진 국화꽃처럼 순박한 삶을 살아오신 님! 오늘 가시는 길에 여러분들이 계셔서, 서럽거나 쓸쓸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저희들은 님께서 남기고 가신 우국충정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희생하신 발자취를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며 편히 영면에 드시기를 기원했다.
변창규 양평군지회장이 조사를 읽고 있다.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선양단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엄숙한 장례의식 행사를 통하여 그 공훈을 선양하고 영혼을 위로하여 유가족에게는 자긍심을, 후손에게는 애국심을 계승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를 대신하여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경기도지부는 운영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양평·가평·남양주 3개 지회를 통합 편성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3개 지회 거주 무공수훈자와 보국수훈자 회원 사망시 장례절차를 지원한다.
이날 장례식에서 3개 지회 15명의 회원들은 단복을 갖춰 입고 발인 시간에 맞춰 장례식장을 찾아가 태극기를 국가유공자 영현 위에 덮는 태극기 관포식 등 장례식을 엄숙하게 지원했다.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장례지원단이 태극기 전수식에 앞서 대열을 갖추고 있다.
태극기를 국가유공자 영현 위에 덮는 태극기 관포식을 거행하고 있다.
태극기 관포식
태극기 관포식
헌화 및 분향
헌화 및 분향
헌화 및 분향
헌화 및 분향
고인의 약력을 낭독하는 선양근무지원단
단체상례
단체상례를 마친 선양근무지원단이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하는 경례를 하고 있다.
장례지원 행사를 마친 변창규 양평군지회장이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유족들을 위로하며 고인의 영정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경기도지부 선양근무지원단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