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en MaryⅡ호’ 승객 2400명 태우고 들어와 관광…일자리·수익 창출 계기 마련
해군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일요신문] 제주 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대형 크루즈선이 첫 입항함에 따라 이 지역 공동체 회복 실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하 강정 크루즈항)에 처음으로 크루즈선이 입항한다고 밝혔다.
영국 국적의 크루즈선 ‘Queen MaryⅡ호’는 오는 3월 2일 오전 8시 관광객 2400명을 태우고 강정 크루즈항에 입항해 오후 6시까지 하루 일정으로 제주 관광 후 다음 목적지인 홍콩으로 이동한다.
Queen Mary Ⅱ호는 월드와이드 크루즈선으로 지난 1월 3일 미국 뉴욕항을 출항해 유럽, 아시아 등을 거쳐 4월 21일 출항지인 뉴욕으로 돌아간다. 이 크루즈는 길이 345m, 14만 8000톤 급으로 승무원만 1253명이다.
강정마을의 완전한 회복 지원은 민선7기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공약사업으로 도는 이를 위해 공동체 회복사업 추진 및 마을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 입항은 크루즈터미널과 연계한 지역주민 일자리 및 수익 창출을 위한 단초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사업 및 지역발전계획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해 강정마을의 완전한 회복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와 강정마을은 공동으로 입항에 맞춰 크루즈 관광객 맞이 환영 및 환송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Queen MaryⅡ호 승객 중 첫 입도 관광객에게 꽃목걸이와 기념품을 증정하는 환영 이벤트를 시작으로 해군 군악대의 식전 공연과 강정마을 걸궁팀·사물놀이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 중이다.
크루즈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과 제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복 및 해녀 전통의상 체험과 강정마을에서 운영하는 지역특산품 판매 등 이벤트도 운영한다.
강정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선내 쉽투어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크루즈관광객 중 개별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서귀포 올레매일시장 등 서귀포시내 지역상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도 지원한다.
제주도는 강정 크루즈항에 첫 입항하는 크루즈인 점을 감안해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통해 크루즈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할 방침이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