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개 한 마리를 산책시키는 것도 힘든 일인데 열 마리 이상을 한꺼번에 산책을 시켜주는 업체가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사라토가 도그 워커스’는 이른바 ‘떼산책’ 전문 업체다.
2011년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열 마리 이상의 크고 작은 개들을 함께 산책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지역민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특히 산책을 마친 후에 늘 남기는 단체 사진이 눈길을 끈다. 개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찍은 사진을 보면 깜찍하고 사랑스럽다.
‘사라토가 도그 워커스’의 팀 핑크는 “이 프로그램은 무리지어 다니는 개들의 자연스런 본능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원시적인 본능을 오늘날의 개들은 경험할 기회를 갖고 있지 못하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단체로 산책을 나가는 것은 개들 입장에서도 유익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산책을 하면서 다른 개들과 어울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떼산책’은 30~45분가량 소요되며, 산책을 통해 개들은 주인이 일터에서 돌아올 때까지 차분하고 행복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