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카톡방’엔 유명 연예인들도…일부는 참고인 조사 진행
해외 VIP투자자에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가 이번엔 불법 촬영 영상 공유 및 유포 등 의혹에 휩싸였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경찰은 이 채팅방에 참여한 연예인 중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 가운데에는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 출신 방송인 A 씨가 포함됐다.
이에 더해 승리가 해당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 영상이 공유되는 것을 방조했다는 의혹도 일었다. 인터넷 매체 SBS FunE에 따르면 2016년 1월 9일 이 채팅방에 한 참여자가 남녀의 성관계를 불법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남성 역시 채팅방에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승리가 문제의 영상을 확인한 뒤 “XX형이구나ㅋㅋㅋㅋ” 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 점을 지적했다.
당시 채팅방에는 승리 외에 2명의 가수가 함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각각 확보해 성매매 알선과 몰카 영상 촬영 및 유포 등 혐의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승리는 지난 10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피내사자에서 피의자로 전환, 정식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는 25일 승리의 입대 전까지 수사 결과를 내놓되, 지연되더라도 국방부의 협조 하에 수사를 지속 진행할 방침을 밝혔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