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는 권성동 의원. 사진 고성준 기자
최 전 사장은 3월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순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권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
최 전 사장은 채용청탁을 들어준 후 권 의원을 통해 카지노 증설 및 워터파크 건설 등 각종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최 전 사장은 현안이 있으면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한 달에 몇 차례씩 국회를 방문했고 당시 지역구에 있는 9명의 국회의원 중 권 의원의 영향력이 가장 세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증언했다.
강원 강릉이 지역구인 권 의원은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에 지인 자녀 등 11명을 선발해달라고 부정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 의원은 지난 2013년 11월 자신의 비서관이던 김 아무개 씨를 채용하도록 강원랜드 경영진을 압박하고, 고교 동창이 강원랜드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