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몰카 논란으로 귀국한 정준영.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일요신문] 정준영이 동영상 불법 촬영 사실을 인정했다.
13일 새벽 정준영은 소속사를 통해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인정하는 글을 공개했다.
그는 “오늘 3월 12일 귀국하여 다시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미 늦었짐나 이 사과문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 주셨던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 올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에 관하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해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정준영은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겠다.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며 연예계 은퇴를 언급했다.
또한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다.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