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제 손으로 대구이야기를 기록할 거예요.”
어린이기자 수백명이 대구지역 곳곳을 취재한다. ‘제4기 대구어린이기자단 발대식’이 지난 23일 대구 수성구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일 비롯해 어린이기자들과 학부모 700여명이 참석해 기자꿈나무들의 탄생을 축하했다.
맑은소리합창단의 공연에 이어 현직기자가 전하는 ‘기자에 대해서’ 강의를 통해 학생들은 평소 기자생활에 대한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나하은 양이 어린이 대구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나하은 양은 대구출신의 댄스 신동으로 커버댄스 영상으로 유튜브 구독자 312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120만명에 달하는 인기인이다. 대구시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보유한 나하은 양을 시 홍보대사로 위촉해 글로벌 대구시를 알린다는 방침이다.
현장에는 나하은 양을 보러 온 학생들로 가득했다. 권 시장은 홍보대사 위촉식을 통해 나하은 양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진 나하은 양의 단독공연에는 수많은 학생들이 열광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나하은 양은 “대구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되어 무척 영광스럽다. 앞으로 대구지역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시장은 3기 어린이기자 가운데 우수한 활동으로 뽑힌 여지은(신암초 6), 이준서(범일초 5), 이유준(동원초 5), 전윤서(영신초 5), 진준영(강동초 5), 김준건(본리초 4), 이선재(비슬초 4) 학생 7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세상에 희망을, 우리의 우리의 꿈을 담아 밝은 미래를 향한 어린이신문을 만들겠습니다.”
4기 어린이기자단 남녀 대표와 학생일동은 선서를 통해 지역 사회에 건전한 여론형성을 다짐했다. 이날 대구의 꿈나무 어린이기자단 385명은 4인 1조 그룹으로 기자증을 받았다.
이미 4기는 검증된 취재단이다. 지난 1월부터 ‘시민건강놀이터’ ‘DGB대구은행파크 및 대구빙상장’ 특별취재를 시작으로 대구 곳곳을 누비며 활발한 기자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4기 어린이기자단의 성공적인 활동을 위해 매월 현장특별취재 등을 기획할 예정이다. 기사의 첨삭지도부터 기자윤리 교육 등을 통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애향심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어린이기자단은 지역 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생들고 구성됐다. 2016년 첫 출범한 어린이기자단은 1기 223명, 2기 289명, 3기 303명, 4기 385명으로 매번 증가 추세에 있다. 남아 155명, 여아 230명인 점도 특이점이다. 이 가운데 2, 3, 4기 연속으로 활동하는 어린이만 12명이다.
특히 이번에 우수어린이 기자단 3기의 기사량은 월 평균 100건으로 총 1193건의 기사를 작성했다. 페이지뷰만 월평균 2만3325건으로 총 27만 9899건을 기록했다.
어린이기자들은 온라인신문(kidsnews.daegu.go.kr)을 통해 지역 소식을 전한다. 매월 1회 3째주 목요일에 발생되며 현장취재부터 학교, 동네 등 대구지역 곳곳을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해 올린다.
타블로이드 신문도 발생된다. 8면에 불과했던 신문은 현재 12면으로 늘었으며 발생부수도 2500부에서 4000부로 크게 늘었다. 타블로이드 신문은 초등학교 229곳, 지역 도서관 275곳, 어린이회관, 학생문화회관 등에서 볼 수 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기자활동을 통해 자랑스러운 우리 고장 대구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 대구의 자랑인 나하은 양을 시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되어 기쁘다. 대구의 역동적인 모습과 매력을 널리 알려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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