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만에 무너진 600년 왕도의 자존심. 설 연휴 마지막 날 밤에 화마로 잿더미가 돼 버린 숭례문을 지켜보는 사람들 마음이 어땠을까. 새카맣게 타버린 민심을 뒤로한 채 관계 기관들은 사고에 대한 책임공방 논란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숭례문보다 훨씬 전에 속이 다 타버렸을 법한 인사들의 눈엔 지금 이 일이 어떻게 비치려나.
[글·구성 = 천우진, 사진 = 청와대사진기자단·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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