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도문제 평화적 해결 운운은 ‘정치적 선전’ 위한 것”

경북도-도교육청, ‘일본의 교과서 왜곡 대응 전문가 심포지엄’ 열어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김병렬 국방대 명예교수 9일 “일본 정부가 조어도나 남쿠릴 4도에 대해서는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하자는 말을 하지 않고 있으면서 독도 문제만 국제사법재판소를 통한 평화적 해결 시도를 운운하고 있는 것은 정치적 선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명예교수는 경북도와 도 교육청이 ‘독도교육주간’을 맞아 도교육청에 ‘일본 교과서의 독도 왜곡 실태와 한국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전문가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말하며, “이는 제국주의적 근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와 같은 표리부동한 일본의 행동은 국제사회에 비난받아 마땅하다”주장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도내 독도지킴이학교 교사 150여명이 참석, 지난달 26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초등학교 사회과 검정 결과를 도내 독도지킴이 학교 교사들과 공유하고 우리의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9일 경북교육청 웅비관에서 ‘일본 교과서의 독도 왜곡 실태와 한국의 대응방안’ 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심포지엄에서 송휘영 영남대 독도연구소 연구교수는 ‘일본 교과서의 독도기술과 일본의 독도교육 현황’을, 김병렬 명예교수는 ‘일본 교과서 속의 국제법 취급과 미래 과제’, 이정태 경북대 교수는 ‘독도와 조어도 문제의 쟁점 비교’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도 원창호 독도정책과장은 “이번에 논의된 전문가들의 독도교육 방향에 대한 고견을 적극 수렴하고, 일선 학교의 독도교육 내실화를 위해 앞으로도 도교육청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라며, “일본의 의도적인 역사 왜곡에 적극 대응하고 학생들의 영토주권 의식을 높이기 위해 도는 독도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독도사료의 수집·발굴 및 국내·외 학술행사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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