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점에 중간보고회...검토위 재개 무력화하는 것”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와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이 지난 1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있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의원실 앞에서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앞두고 제2공항 반대단체들이 중간보고회를 그대로 진행할 경우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7일 오후 3시 서귀포시 성산읍체육관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 보고회’를 예고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제주 항공수요에 따른 적정한 인프라 계획, 소음피해와 환경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활주로 배치 방안, 안전한 비행절차 수립과 성산읍 주변 공역 검토 사항 등 그간 도출된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10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범도민행동은 국토부에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 보고회’ 취소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활주로 배치방안 등 구체적인 제2공항 계획을 제시하는 기본계획 중간보고회를 이 시점에 강행하겠다는 것은 검토위원회 재개를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백번 양보한다 해도 순서가 한참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2공항 중간보고회 개최 취소를 요구하는 공문을 국토교통부에 보냈다”며 “그대로 강행할 경우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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