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명예박사 수여식이 고려대 학생들의 과격시위로 파행을 빚은 사건에 대해 재계·학계·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전반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서 발견된 지하벙커만큼이나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일이 된 것이다. 당사자인 삼성측은 “젊은 사람들의 열정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파문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고려대학교에 4백억원대 건물을 지어주기도 했던 이 회장 입장에서 고대생들에 대한 섭섭함이 전혀 없었을까. 고대 사태 이후 그의 뇌리에 이런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을 법도 하다.
[글·구성 = 천우진 기자, 사진 = 이종현 기자]
▶ 저작권자© 일요신문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일요신문i는 한국기자협회,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일요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