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 고속철도역 조감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김형철 기자 = 서남부권 교통허브 역할을 할 ‘서대구 고속철도역’이 18일 첫 삽을 뜨고 건립공사의 본격 시작을 알린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5시 서대구역사 부지(서구 이현삼거리 북편)에서 권영진 시장과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김상균 한국철도공단 이사장, 김상훈 의원 등 내·외빈 및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는다.
서대구 고속철도역은 포화상태인 동대구역 기능 분산과 서남부권에 집중돼 있는 주거지 및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2013년부터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2015년 국토부에서 추진방안이 확정되면서 기본설계 및 건설협약 체결 등 행정절차를 이행, 2월말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다.
지난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으로 확정된 대구산업선철도가 서대구역을 시점역으로 도시철도 1, 2호선과 연계되고 서남부권 산업단지와 대구 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게 된다.
고속철도(KTX·SRT)와 대구권 광역철도가 정차하는 역사로 총사업비 703억원, 지상 3층의 연면적 7183㎡ 규모의 선상역사 및 부대시설로 건설된다.
고속철도는 편도 SRT 10회, KTX는11회 정차한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편도 61회 운행되며, 대구산업선 철도가 개통되면 편도 69회 운행할 계획이다.
기공식 공식행사 전후로는 인기가수 축하공연 등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오후 4시 30분 식전행사에서는 뮤지컬 갈라쇼, 가수 박서진 공연이, 저녁 6시부터는 단비, 스타온 등 지역가수 등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펼친다.
권영진 시장은 “서대구 고속철도역이 개통되면 140만 서대구지역 시민들의 철도 이용이 편리해지고 대구의 85%가 집중된 산업단지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여기에 서대구 역세권 개발이 본격화되면 지역개발이 가시화되고 대구 동·서 균형발전에 초석이 되는 셈“이라면서 ”앞으로 ‘대구∼광주 간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가 차질 없이 추진되면 서대구역은 이른바 대구 서남부권의 교통허브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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