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26일 윤성식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국회 표결이 이뤄졌다. 결과는 재적의원 2백72명 가운데 2백29명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87표, 반대 1백36표, 기권 3표, 무효 3표로 부결이었다. 전날 노무현 대통령이 방송을 통해 초당적 협조를 구했지만 민주당에서 갈라져 나온 통합신당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노 대통령이나 당사자인 윤 후보자 못지 않게 김근태 통합신당 원내대표도 큰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표결 이전 한나라당과 민주당 주요 인사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며 손을 내밀었던 그로서는 허탈감에 이런 상상을 떠올렸을 법도 하다.
[글·구성 = 천우진 기자, 사진 =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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