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병원이 대만 대사비만수술을 생중계 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대만 타이중 BMI 메디컬센터(China Medical University Hospital, Taichung (CMUH), 이하 BMI메디컬센터)에서 진행된 국제대사비만심포지엄에 참가해 대사비만수술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의 황치곤(Chih-Kun Huang) 박사팀과의 수술생중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지난 3월 본격 시작한 지방최대의 대사비만센터 개소를 기념하여 오는 6월 개최되는 KOSMOS(고신대사비만연구학회, 이하 KOSMOS) 학회를 준비 중인 고신대병원은 이번 수술생중계를 위해 국내 대사비만수술 최고 권위자인 서경원 교수(위장관외과)와 김기현 교수(위장관외과)를 현지 수술에 동참하게 했다.
6월 28일 열리는 KOSMOS 심포지움과 더불어 ‘메디부산 2019 시민건강박람회(6월 27일~29일, 부산 벡스코)’와 ‘제7회 부산국제항노화엑스포(6월 27일~29일, 부산 벡스코)’에서 고신대병원은 부산경남지역 대사질환, 비만, 노인병, 재활의학을 함께하는 교수들의 모임인 부울경대사통합의학회(CHEMP)가 함께 부스에서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6월 개최되는 KOSMOS 심포지움에서는 황치곤 박사가 28일 대만 BMI메디컬센터에서 한국-대만 간 Live Surgery를 진행하고, 29일 국내에서 연자를 맡아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황 박사와 각별한 인연인 서경원 교수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올해부터 대사비만수술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들의 본인부담 수술비가 크게 줄면서 위암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외과의 중심으로 수술을 통한 대사비만 치료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대사비만수술은 복강경 또는 로봇을 통해 수술을 실시하며, 수술 후에는 안전한 회복과 지속적인 체중관리는 물론 다학제적 접근을 통한 관련 대사질환의 치료로 대사비만질환 완치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수술의 방법은 위우회술, 위밴드술, 십이지장 치환 및 담도 췌장 우회술, 위 소매 절제술 등 여러 형태가 있다.
고신대사비만수술센터는 외과 뿐 아니라 내분비내과와 안과,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협진을 통해 대사비만 환자 치료에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진행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고신대복음병원 외과의료진, 국내언론사, IT전문기업과 병원 홍보팀이 동시에 파견돼 한국과 대만 간 수술중계가 가능한 원격협진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을 이용해 두 기관은 앞으로도 ▲수술중계 ▲해외환자 수술 및 나눔의료 ▲의사연수 ▲의료정보교류 및 공동심포지움 개최 ▲학생실습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시스템을 활용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고신대병원은 오는 8월에는 베트남에도 의료기술과 수술생중계 시스템을 선보이고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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