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1일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선자금 문제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정치개혁을 위해 대선자금이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전처럼 흥분하거나 웃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간 ‘대통령답지 않게 가벼워 보인다’는 지적도 있었고 현재 정국이 노 대통령에게 유리하지 않은 상황이란 점도 그의 표정을 무겁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노 대통령 특유의 유머가 그립기도 했을 법하다. 시종일관 무표정한 모습으로 입장을 밝혔던 노 대통령. 혹시 그의 머릿속에 이런 유머가 들어있지는 않았을까. [글·구성=천우진 기자, 사진=임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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