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보톡스 주사를 맞고 어느 정도 펴졌던 노무현 대통령의 주름살이 다시금 깊어진 듯하다. 지난 4월2일 국회 국정연설에서 노 대통령은 이라크 파병안에 대한 극심한 반대 여론을 다독거리느라 진땀을 뺐다. KBS 사장 선임 문제와 관련해 언론 장악 의도가 전혀 없었다는 해명을 하는 순간엔 피로 섞인 모습이 역력했다. 노 대통령 자신이 “취임 후 최악의 날”이라 얘기할 정도였던 이날, 혹시 노 대통령은 스쳐 지나가듯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까. [글·구성 = 천우진 기자·사진 = 임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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