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궁금한이야기Y’ 캡쳐
26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 446회는 진주 방화 살인극 피의자 안인득이 어떻게 괴물이 되었나를 살펴본다.
지난 17일 모두가 잠든 새벽,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잠에서 깬 주민들은 서둘러 대피를 했는데 하뫄 속에는 이들을 기다리던 한 남자가 있었다.
중앙 계단에 서서 주민들이 내려오길 기다렸다가 양손에 쥔 칼을 사정없이 휘둘렀다는 남자, 그는 이 아파트 406호에 사는 주민 안인득이었다.
안인득은 자신의 집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이들을 상대로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25분 동안 무려 열한 명을 흉기로 찌르고 다섯 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그런데 경찰에 체포된 안 씨는 자신도 억울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안인득은 “저도 하소연을 많이 했었고, 10년 동안 불이익을 많이 당해왔습니다. 이래저래 인생사 어떻게 살아왔는지 조사 좀 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안 씨는 9년 전에도 흉기로 사람을 다치게 했었다고 한다. 당시 그는 조현병을 진단받아 3년의 보호 관찰형을 받았고, 가족들은 그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켜 몇 년간 치료를 받은 적도 있었다.
아파트 주민들은 그가 엘리베이터에 오물을 투척하고 윗집을 위협하는 등 평소에도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말한다.
주민들은 경찰에 수차례 신고하고 도와달라고 했지만 그때마다 경찰이 도와줄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수사에서 드러난 그의 행동은 우발적인 조현병 환자의 범행이 아닌 미리 계획된 범죄일 수 있다는 논란을 낳았다.
그가 휘발유를 구입해 불을 붙일 준비를 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는 것.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만난 그의 과거를 아는 사람들은 그에 대한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진주 방화 살인 사건을 파헤쳐보고 피의자 안인득이 어떤 인물인지 그의 삶을 추적해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