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구리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지난 26일부터 오는 7월까지 총 7회에 걸쳐 결혼 이민 여성 32명에게 다문화가족 건강성 향상을 위한 식생활 교육 ‘행복 레시피’를 실시한다.
이번 ‘행복 레시피’ 교육은 다문화가족의 복지 증진과 사회 통합 구현에 기여하고 있는 하나금융나눔재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하는 것으로 첫 날인 26일에는 조리 도구 사용법, 한국 음식 재료 소개, 식재료 손질법 등의 사전 교육이 이뤄졌다.
첫 교육을 마친 한 참여자는 “인터넷으로 보고 한국 음식을 만들어 보았지만 먹어본 적도 없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너무 어려웠고 아이가 어린이집에서는 밥을 맛있게 먹는데 집에서는 먹지 않아 걱정이 많았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맛있게 음식하는 법을 배워서 가족들을 위해 만들어주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시 관계자는 “결혼 이민 여성의 한국 음식에 대한 적응 문제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의 한국 생활 적응과 식생활 갈등, 자녀의 영양 부족 등 복합적인 가족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며 “결혼 이민 여성이 한국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가족을 위해 영양가 높은 건강 식단을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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