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에서 열린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도민체전)가 11일 폐회식을 끝으로 3일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1부 종합순위 8위를 기록한 안산시 선수단은 홈에서 열린 이점을 살려 이번 대회에서는 준우승에 해당하는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아울러 성취상과 모범선수단상을 받아 개최팀으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11일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민체전 폐회식을 열고 차기 개최지인 고양시에 대회기를 넘기며 폐회했다고 밝혔다.
지구촌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폐회식은 종합 성적 발표와 시상식, 대회기 전달 등 순서에 이어 윤화섭 안산시장의 환송사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윤화섭 시장은 환송사를 통해 “‘생동하는 안산에서, 역동하는 경기의 꿈’이라는 슬로건 아래 경기도민이 하나 되는 감동과 화합의 장이었다”며 “이번 도민체전이 안산을 방문한 모든 분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부 15개 시, 2부 16개 시·군으로 나뉘어 기량을 겨뤘던 이번 대회에서 1부 종합우승은 3만203점을 기록한 수원시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으며 안산시는 2만7천774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2만6천226점을 획득한 화성시가 차지했다.
11년 만에 안방에서 도민체전을 개최한 안산시는 지난해 양평에서 열린 대회에서 기록한 종합순위 8위보다 6계단 뛰어 오른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 육상, 테니스, 씨름, 태권도, 사격, 당구, 바둑 등 7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성과다.
지난 대회보다 종합순위가 수직 상승한 안산시는 성취상도 수상했으며, 참가 선수단에 모범이 되는 경기력으로 모범선수단상까지 거머쥐었다.
2부에서는 포천시가 2만3842점을 기록해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이천시와 양주시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이번 도민체전은 ‘환경체전’을 목표로 1회용품 및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경기장마다 스테인리스 컵을 제공하는 한편, 전국 최초로 종이팩 생수인 ‘상록수(水)’를 제공해 선수단과 시민들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제65회 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안산시는 이달 23일 올림픽기념관에서 제9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를 이어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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