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협조체계 마련 간담회 가져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경북도의 자살률은 2017년 인구 10만명당 26.0명으로 전국 평균 24.3명보다 1.7명 높은 것으로, 이는 OECD국가 평균 자살률 11.9명보다 14.1명 높으며, 연간 자살자 수는 696명으로 하루 평균 2명정도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자살 시도자의 1년 내 재시도율은 16%이며 재시도로 인한 사망률은 일반인에 비해 20배 이상 높고, 특히 지역사회 정신건강서비스 사후관리 비수혜자의 사망률(14.6%)은 수혜자 사망률(5.9%)의 2배 이상으로 자살시도자에 대한 개입 및 사후관리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자살시도자의 사후관리 협조체계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
경북도청
이와 관련 경북도는 17일 자살시도자의 사후관리 협조체계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보건소·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협력 응급의료기관 관계자 등 70여명이 함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응급의료기관 종사자 교육과 생명사랑 위기대응 교육에 이어 사업 활성화 방안에 관한 사항들을 논의,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 협력의료기관 간의 역할과 중요성을 되새겼다.
경북도는 34개 응급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통해 응급실로 내원한 자살 시도자를 정신건강복지센터(24곳)로 연계해 정서적 안정과 회복, 재활촉진 및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속적인 상담, 집중사례관리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도 힘써 나가고 있다.
또한 생애주기별로 추진되고 있는 청소년 ‘마음성장학교’, 대학생 ‘정신건강박람회’, 노년기 ‘마음건강백세’ 사업과 지역특성에 따른 자살예방사업, 자살 유가족에 대한 심리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중에 있다.
경북도 김영길 보건정책과장은 “바쁜 응급실 현장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는 대상자에게 협조받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지역사회 정신건강서비스를 통해 생명의 존귀함을 깨우치고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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