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22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에게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그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자료 등의 은폐 및 조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아무개 부사장과 박 아무개 부사장은 앞서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백 아무개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상무와 서 아무개 보안선진화TF 상무를 지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도 곧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아무개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는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고발이 예상되자 소속 직원들에게 ‘부회장 통화결과’와 ‘바이오젠사 제안 관련 대응방안(부회장 보고)’ 폴더 내 파일 등의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양 상무는 또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 수십여 명의 휴대폰과 노트북을 받아 ‘JY’, ‘VIP’, ‘미전실’ 등의 단어를 검색해 관련 문건을 삭제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