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감사원이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감사’결과를 조속히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서초을)은 11일 지난 2월 1일 감사대상 기관에 대한 실지감사 이후 6월 10일로 130일 도래한 가운데 “이번 감사, 뭉개기로 넘어간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해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를 통해 서울교통공사의 정규직 전환과정에서 상당한 부정이 있었다는 지적과 관련한 여러 정황과 증거가 제출된 가운데 감사원이 지난해 10월 30일 보도자료를 배부해 공익감사 착수를 발표했다.
또한 자문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서울교통공사를 비롯해 최근 정규직 전환 규모가 컸던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전KPS, △한국산업인력 공단 등 4개 기관도 감사대상 기관으로 선정되었음을 밝혔다.
이에 감사원은 작년 12월 3일부터 금년 2월 1일까지 감사 대상 기관들에 대한 실지감사를 실시했다. 박성중 의원에 따르면 이번과 같은 특정감사인 경우 실지 감사 종료 후 통상 130일을 전후해 감사결과를 발표하는 것이 그간의 감사 프로세스였다. 이럴 경우 지난 6월 10일이 130일이 도래한 상황이나, 감사원에 확인한 바로는 아직 감사위원회 회부 일자를 잡지 않았다는 게 박 의원 지적이다.
박 의원은 “지금도 감사위원회 회부일을 잡지 않고 있다면 도대체 언제 회부해서 이 사안을 발표하겠다는 것인지 심히 의문이 드는 부분”이라며 “감사원은 정치적 판단 없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 조속히 그리고 숨김없이 서울교통공사를 비롯한 감사대상 4개 공공기관들의 채용비리를 국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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