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고등학교 기숙사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의과대학생 A(20)씨를 불법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현역군인 B(20)씨 등 3명도 군당국을 통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7년 2월 재학 중인 고등학교의 기숙사 여학생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여학생들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피해자 가족이 가해 학생을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에서 몰래카메라 동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명은 군 수사당국을 통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촬영을 통해 확인된 피해자는 13명에 달하고 있으나 직·간접 피해자는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촬영된 동영상이 유통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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