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회담했다. 사진=청와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빈 살만 왕세자 방한기념 공식오찬에 참석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청와대 만찬 직후 승지원에서 5대 그룹 총수들과 별도 회동을 가졌다.
청와대 오찬에는 재계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박동기 롯데월드 사장, 허민회 CJ ENM 대표, 최병환 CGV 사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계 참석자들은 사우디가 국가적으로 집중 추진하는 5G와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ICT 분야를 비롯해 미래차, 조선산업, 문화산업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는 석유산업 의존도를 줄이고 첨단산업 중심으로 경제구조를 바꾸는 ‘비전 2030’을 지난 2016년 수립하고 추진 중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인도, 중국과 함께 ‘비전 2030’의 중점협력국이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은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83억 달러(약 9조6000억 원) 규모의 양해각서 및 계약 총 10건을 체결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