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군 요리사 가운데 최고의 실력을 뽐내는 그는 ‘미 컬리너리 아트팀’ 소속으로 대회에 참가해서 150개의 메달과 트로피를 수상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렇다면 요리사인데 굳이 이렇게 팔뚝이 두꺼울 필요가 있는 걸까. 사실 여기에는 의미 있는 사연이 숨겨져 있다. 현재 자신의 플랫폼을 이용해서 군복무 자살예방 캠페인(#22PushupChallenge)을 벌이고 있는 그는 매일 2222회의 푸시업을 하면서 매일 22명의 퇴역군인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한 세트에 220개의 푸시업을 한 후, 3~10분 쉰 다음 다시 한 세트를 하는 식이다.
이밖에도 러쉬는 퇴역한 육군 장병이자 식품 전문가인 찰스 존슨과 협력하여 ‘컴뱃 푸드 메딕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했다.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 퇴역군인들이 음식을 통해 치유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그는 “음식으로 퇴역 군인들의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을 치유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스로 요리를 통해 치유되었다고 말하는 러쉬는 “가끔 기분이 나쁘거나 우울할 때면 부엌에서 재료를 꺼내 요리를 시작하곤 했다. 어떤 때는 나도 모르는 사이 6코스를 만들어 먹곤 했다”고 말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