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월간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1년 도정의 성과를 이제는 도민의 성과로 만들어 갈 때”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취임 1주년을 맞이한 1일 오전 도정회의실에서 진행된 월간전략회의에서 “지난 1년 동안 직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왔던 도정 성과를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 도민들의 성과로 만들어가는 민선7기 도정으로 나아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김 지사는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위해 두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민·관이 협력하고 융합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변화의 속도를 높여나가야 하고, 도민 입장에서 수요자 중심의 통합행정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4일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던 ‘스마트 경남’에 대한 구상을 직원들에게 다시 한 번 전했다. “앞으로 3년은 경제와 복지, 교육을 중심으로 스마트경남을 만들어 가자”며 “특히 스마트경제의 핵심은 제조업, 농어업, 문화관광, 소상공인 자영업,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도민들에게 좋은 일자리로 돌려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 각각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경제혁신, 사회혁신이 따로 추진돼 왔지만, 이제는 함께 가야 할 때”라며 “도민들 삶의 질 변화로 이어지려면 경제혁신과 사회혁신이 결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날 이뤄진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언급하며 교류협력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반도 평화는 평화로 끝나는 게 아니라 평화가 곧 경제다. 북·미 간 관계 개선이나 대북 제재가 해제되면 한반도 신경제시대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텐데 그때 시작하면 늦다”며 교류협력의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통일딸기 사업 등으로 어느 지방정부보다도 북한과 오랜 신뢰를 구축해왔다며 자신감을 보인 김 지사는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협력이 국가 차원의 평화 프로세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검토하고, 교류협력을 통해 우리 경남의 제조업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발생한 인천과 서울의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서는 상수도, 전력, 통신 등 노후된 기반시설을 다시 한 번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위기관리능력이 곧 행정의 실력”이라며 “사고는 발생할 수 있지만, 평소 예방과 대비가 철저해야 긴급 대응과 긴급 복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기 위한 동남권 광역행정 강화, 본격 시작된 국비 확보, 입법과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 인사에 따른 조직 안정과 누수 없는 인수인계, 재충전을 위한 하계 휴가 적극 활용 등을 당부했다.
한편, 회의 혁신을 추진 중인 경남도는 ‘종이 없는 회의’로의 전환을 위해 이날 6개의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회의를 진행했다.
#자동차부품연구원 산하 ‘수소차 연구소’ 경남 안착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지난 1일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자동차부품연구원(원장 허남용), 창원시(시장 허성무), (재)경남테크노파크(원장 안완기)와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자동차부품산업의 활력제고와 미래 자동차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자동차 부품기술 개발 지원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을 통해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수소차 연구 기능 중심의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수소차 연구소) 설립을 지원하고, 자동차부품연구원과 경남테크노파크는 상호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서에는 자동차부품연구원이 보유한 자원과 기술역량을 활용해 ▲경남 자동차부품기업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사업 추진 ▲미래자동차 핵심부품 기술 확산 ▲자동차 유망 기업과 관련 기관 유치 등을 통해 자동차부품산업 기술 경쟁력 제고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경수 도지사는 “그동안 경남이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는 대단히 중요한 생산기지인데,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전문 R&D 기관이 없어 지역의 업체들이 불편한 상황이었다. 오늘 협약은 우리 자동차 산업업계, 관계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다”며,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가 경남뿐만 아니라, 부울경을 포함하는 동남본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함으로써 향후 동남권이 수소경제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일익을 담당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부울경의 상호협력과 협의를 통해 필요한 지역에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게 되면 시너지 효과도 커지고, 속도도 훨씬 빨라질 것”이라며, “경남본부 설립과정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부산, 울산과도 원활하게 협의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자동차산업은 단순 이동수단에서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 공유산업 등 ‘움직이는 IT 디바이스’로, 기존 기계 산업에서 전기․전자, 에너지, 정보통신 등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한 기술융합 부품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경남 자동차부품산업 규모는 전국 상위권이지만, 부가가치가 낮은 임가공 위주 소재부품기업이 많고, 내연기관 및 동력전달장치 부품업종 비율이 높아 향후 전기, 수소전기차 등 전기모터로 구동하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따른 업종 전환 및 부품기술 개발을 지원할 자동차 관련 전문연구기관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전국 유일한 자동차 전문연구기관으로 1990년 9월에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자동차산업 구조고도화 및 국가 기술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이후 국내 자동차 기술 자립을 위해 부품 및 산업융합 원천기술 개발, 그린카, 지능형 부품 개발, 신뢰성 평가․시험인증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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