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포항상공회의소, 포스코와 공동협력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3~29일까지 7일간 일정으로 지역기업 5개사는 목표아래 아시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성장중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방문해 POSCO 현지법인 각종 기계, 정비 물품 등 소요물품 구매프로세스와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상담회를 가졌다.
수출상담회는 참가업체의 수출품목에 대해 사전에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성 분석을 거쳐 매칭된 현지 바이어 회사에 직접 방문해 기업 대표이사 또는 주재책임자와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상담 29건, 수출계약 체결 120만불, 상담금액 2663만불에 계약 금액 235만불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엠에스파이프(주)는 몇 달 전부터 추진해오던 베트남 바이어와 수출건에 대해 이번 현지 상담회를 통해 체결하게 됐다.
포스코 현지 생산법인은 고성장 지역인 인도네시아, 베트남 및 인접국가의 수요를 선점, 글로벌 판매를 확대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포스코크라카타우는 2011년 1월 법인 설립 후 인도네시아 찔레곤에 30억불을 투자, 2013년 12월에 준공해 슬라브와 후판 150만t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포스코최초 해외 일관밀 가동이후 2017년 흑자 전환한 법인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포스코에너지는 2012년 12월 법인 설립 후 인도네시아 찔레곤에 포스코와 동반진출한 포스코에너지 첫 해외진출 사업체로 동남아 최초 부생가스발전소다.
포스코 SS-VINA는 2012년 12월 6억900만불을 투자해 2015년 6월 준공, 조강 100만t으로 베트남 유일의 형강생산공장이며, 포스코 베트남은 2006년 11월 베트남 붕따우에 5억1900만불을 투자해 2009년 준공된 베트남 대표법인이다.
참가업체인 제일산기(주)의 한주석 이사는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가 시장동향, 수출 마케팅,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 등에 많이 도와주면 지역 수출 유망기업이 해외시장 진출기회가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식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지역의 중소기업이 글로벌 철강경기 위축과 11.15촉발 지진으로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 유망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해 좋은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포항상의와 협업해서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호미곶면, 비취색 바다와 어우러진 순백의 메밀꽃 ‘장관’
포항시가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농지 일원에 33ha 규모로 파종한 메밀꽃이 만개해 관광객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사업은 포항 농업을 단순 먹거리 생산에서 축제‧관광‧경관농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난 5월 중순에 파종한 것으로, 현재 메밀이 만개하기 시작해 이달 말까지 비취색 바다와 어우러진 순백의 하얀물결 계단식 메밀꽃이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호미반도 지역을 경관농업 성공적 모델로 조성해 해수욕장, 보경사, 청하월포역 주변 등으로 경관농업 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꽃과 원예작물을 통한 농특산품 개발과 농촌 6차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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