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2년차 첫날 주민과 소통하는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사진제공=영등포구)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영등포구는 채현일 구청장이 민선 7기 2년차 첫날인 1일 특별한 기념식 없이 ‘초심 잃지 않고’, ‘현장에서’, ‘민생을 챙기는’ 행보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3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채 구청장은 각계각층의 구민, 일선 현업근무자, 전문가 등을 만나 지난 1년간 발자취를 진단하고 ‘영등포의 변화와 도약’을 위한 미래를 준비했다. 초심을 되새기며 직접 구민의 목소리를 듣고자 첫날 현장 소통을 추진했다.
채 구청장은 1일 새벽 6시, 첫 행보로 환경미화원 휴게실, 119안전센터, 당산지구대를 방문해 현장근무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오전 7시에는 당산역에서 ‘찾아가는 영등포1번가 게릴라 거리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구청장이 평소 만나기 어려운 사람이 누구일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채 구청장은 일과시간 보기 힘든 ‘지역 외부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을 만나기 위해 직접 출근시간 지하철역을 찾았다. 이곳에서 만난 구민을 대상으로 구정사업과 향후 과제에 대한 현장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채 구청장은 거리투어를 12일까지 2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직접 장소와 시간을 정하지 않고 불시에 지하철역, 대형 마트 등 찾아가 주민과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오전 9시에는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어려운 구민을 찾았다. 고독사 등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1인 중장년 고립가구와 고시원에 거주 중인 주거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안부를 묻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번 방문 대상자는 구의 복지사각지대 발굴 특화사업인 ‘빨간 우체통’을 통해 발굴되었으며, 이를 통해 전세임대 주택, 의료비, 사회적 자립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오후 2시에는 ‘미래비전자문단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미래비전자문단은 민-관 위원 97명으로 구성된 민선7기 대표 정책 자문기구다. 채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년 간 추진한 구정 주요 정책을 진단, 분석하고 미래 혁신을 만들기 위한 정책 방향성을 논의했다. 영등포 최초의 중장기 발전계획 ‘2040 영등포종합발전계획’에 대한 자문단 의견을 청취했다.
이에 앞서 오전 8시에는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직원들과 홈쇼핑 형식의 파격적인 정례조례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살 된 민선7기를 판매합니다.’라는 주제로 민선7기 10개 구정 성과를 직원과 공유하고자 마련했다. 형식을 깨는 정례조례로 직원들이 공급자 입장이 아닌 수요자 입장에서 정책 고민, 생각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민선7기 2년차, 탁트인 영등포를 향한 본격적인 대장정이 시작됐다”며 “영등포의 변화와 도약을 이끌어내고 향후 3년, 탁 트인 영등포로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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