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나무 기증자 성명을 딴 길 이름 선정하고 제막식 가져
구리한강시민공원 내 백합나무길 조성 제막식. 사진=구리시청
[구리=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구리한강시민공원 장미터널 뒤편부터 530m 구간의 백합나무 식재 구간 산책로를 강원대학교 산림과학 연구소 김외정 박사의 이름을 따온‘김외정 백합나무 길’이라 명명하고 지난 15일 입구에 표지석을 세우는 제막식을 실시했다.
시는 지난 2010년~2015년까지 국립산림과학원 김외정 박사로부터 백합나무 2000주를 기증받아 한강시민공원을 비롯한 시내 주요 공원 등에 식재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공원 품격 향상과 미관 개선 및 싱그러운 산책 환경 조성으로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이 있는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20만 구리 시민의 감사한 마음을 담아 백합나무 기증자인 강원대학교 산림과학 연구소 김외정 박사의 이름을 따 구리한강시민공원 백합나무 식재 구간을‘김외정 백합나무 길’이라고 명명하게 됐다.
백합(튤립)나무는 수령 30년생 1구루 당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6.8(탄소 ton)으로 동일 수령인 소나무(4.2), 낙엽송(4.1), 잣나무(3.1) 등에 비해 많게는 2.2배, 적게는 1.6배의 우수한 저감 능력을 갖고 있어 탄소 먹는 하마로 불리울 만큼 탄소 저감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사회적 관심 대상인 미세먼지와 오존, 탄소 저감 능력까지 두루 갖춘 맞춤형 나무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타 수종에 비해 성장 속도가 1.5~2배의 빠른 속성수로 모두 성장한 백합나무의 경우 36m까지 자라는 대형 수종이다.
북미가 원산지이고 병충해에 강하며 곧게 자라는 외관과 5~6월 피는 예쁜 꽃으로 인해 조경수로도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목재로의 활용가치도 높아 가구재, 합판 패널, 종이 등 경제적 이용 가치가 매우 높은 수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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