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공감 국민속으로’ 민생행보에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제살리기 토론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07.16 (사진=일요신문)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통령에게 따질 건 따지겠다.” 16일 대구를 찾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모레 있을 여야 5당대표 청와대 회동을 앞두고 직언을 예고했다.
황 대표는 이날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제살리기 토론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이 우리 경제를 멍들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 모든 지표가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기관들도 신용평점을 낮추려 하고, 어려운 사람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기업이 투자하도록 세금을 낮춰주고 있지만 우리는 오히려 세금을 높여 빼가니 기업이 투자를 안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을 향해서는 ‘특권 세력’이라며 “민노총이 노동현장을 망가뜨리고 있다. 일부 세력은 귀족노조가 돼 잘 살겠지만 정부는 아무 말도 못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 민생대장정을 통해 들은 민심을 대통령에게 말하고자 한다. 따질 건 따지겠다”고 직언을 예고했다.
황 대표는 또 “매년 3조가 넘는 국비 예산을 (정부가) 2조원대로 깎았는데 대구·경북 의원들이 노력해 겨우 3조를 맞췄다”면서 타 지자체에 비해 국비 예산이 대구·경북만 줄었다는 ‘TK홀대론’도 다시 끄집어냈다.
그러면서 “내년 국비도 3조 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87% 정도만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니 ‘TK패싱’이란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희망·공감 국민속으로’ 민생행보 차원에서 이날 대구를 찾은 황 대표는 토론회에 앞서 북구에 있는 중소기업을 방문해 지역경제 현안을 들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