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전 대표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로 전환했다고 17일 밝혔다. 양 전 대표가 지난 6월 26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지 21일 만이다.
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사진=임준선 기자
앞서 지난 2014년 7월 서울의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양 전 대표와 싸이 등이 동남아시아 재력가 일행을 접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 10여명이 참석했고 이후 성매매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유흥업소 여성이 다수 동원됐고 그중 일부는 재력가 일행과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다. 이 자리엔 YG 소속 유명 가수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양 전 프로듀서는 사실무근이라며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부인해왔다.
앞서 경찰은 외국인 접대 자리에 동석했다고 지목된 가수 싸이(박재상·41)를 지난 16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양 전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경찰은 ‘정 마담’이라고 불리며 성매매 알선 통로로 의심받고 있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와 당시 술자리에 있었다고 알려진 유흥업소 종업원 등 10여명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