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에서 자두 농사를 30년째 한 서성운 씨가 본인이 농사 지은 자두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이랜드그룹)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이랜드리테일은 산지 직거래 전문 할인점 킴스클럽이 중간 마진을 대폭 줄여 군위군이 보유하고 있는 자두 1600t을 전년 판매가 대비 평균 50~60%가량을 할인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킴스클럽은 지역 농가 살리기에 힘을 보태고 고객에게는 질 좋은 제철 과일을 값싸게 제공해 농가와 고객 모두를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과 산지 직거래를 수년째 진행하고 있는 경북 군위군은 지대가 높은 산악지역으로 배수에 유리하고 비탈진 자두밭에서 자란 산(山)자두라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좋은 날씨 덕에 전례 없는 풍작으로 자두 수확량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이러한 자두 작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기존 판로에서 수확량을 전부 감당하기 힘든 실정이다.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있는 경기 상황에서 수확한 물량과 앞으로 수확 예정인 물량을 전부 판매하지 못하고 많은 양의 자두를 폐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킴스클럽 농산물 청과 이성언 MD(상품기획자)는 “수년째 함께 질 좋은 산지 과일을 함께 개발하고 일궈온 농가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계획한 행사”라며 “질 좋은 상품이 외면받는 것을 볼 수 없어 중간 마진을 줄이고 값싸게 제공하는 만큼 많은 고객들이 제철 자두를 맛보고 즐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북 군위군 자두 농가 살리기 위한 프로모션은 오는 19일부터 물량 소진 시까지 약 2주간 전국 킴스클럽 매장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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