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청렴연극 공연 개최후 청렴결의를 다짐했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지난 22일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도내 공공기관 공직자들의 청렴의식 향상을 위해 경상남도교육청, 경상남도지방경찰청, 창원대학교, 18개 시․군 합동 청렴연극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청렴연극 공연은 경남도청, 도내 각 시군, 경남교육청, 경상남도지방경찰청, 창원대학교 공무원, 경상남도청렴사회민관협의회 참여 기관 임직원 900여 명이 다함께 관람했다.
청렴연극은 ‘청렴의 신과 함께’라는 주제로 주인공이 부패지옥, 청탁지옥, 관행지옥을 거치면서 청렴의 의미를 깨닫고 공직자로 입문할 당시의 초심을 상기시켜 청렴한 공무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식전행사로 청렴룰렛 게임을 통해 미니손선풍기를 지급하며 참여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청탁금지법과 공무원행동강령 위반 등 다양한 사례를 반영한 청렴퀴즈를 풀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경상남도는 지난해 적극적인 청렴시책 추진으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2등급으로 평가 받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5년 연속 최상위권(1~2등급)을 유지했다. 올해 역시 청렴도 최상위권을 유지해 전국 최초로 6년 연속 최상위권 달성을 위한 청렴결의를 다졌다.
앞으로 경상남도는 7월부터 10월까지 경상남도 감사관을 반장으로 하는 청렴도 측정 대비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전 직원 대상 참여․소통형 청렴교육과 함께 부서별 순회 청렴도 향상 토론회를 실시하는 등 실질적인 청렴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청렴옴부즈만과 청렴클러스터, 청렴사회민관협의회 등을 통해 도민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도민과 함께 하는 청렴한 도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청렴결의대회에서는 평가 위주의 청렴도 대신 350만 도민이 체감하고 도민 생활 속으로 청렴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도내 공공기관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경남, 청렴이 시작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청렴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공감했다.
이날 청렴연극에 앞서 김경수 도지사는 “청렴은 신뢰사회를 구축하는 데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 데 청렴과 반부패라는 주춧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전규제보다는 사후 책임을 강조하는 외국의 사례를 언급한 뒤 “우리나라는 사전규제가 너무 많아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기에 어려운 구조다. 앞으로는 국가적으로 규제방식을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사회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김 지사는 “부패하고 반칙이 많은 사회에서는 불신이 팽배할 수밖에 없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분들이 앞장서서 청렴한 공직문화를 만들어나가면 우리 사회 전체의 신뢰지수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름휴가는 경남 농촌에서 휴양과 즐거움으로 함께 하세요”
농촌체험 현장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가족, 친구와 함께 휴양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농촌교육농장과 농가맛집을 소개했다. 농촌진흥청에서 품질인증을 받은 27개의 우수 농촌 교육농장과 지역특산물 향토식 문화를 담은 농가맛집 등이 그곳이다.
농촌교육농장은 계절마다 다양한 작물을 재배, 수확, 가공하는 농가 사업장으로 아이들의 학교 수업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도내에서 120여 곳이 육성되고 있다. 농가맛집에서는 맛과 멋, 힐링과 스토리가 있는 향토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여름 휴가철 대비 농촌교육농장 안전수칙을 농장주들에게 안내하고, 체험시작 전 시설 안전사용관리와 소화기 사용법, 안전사고에 대비한 사업장 보험가입 등 안전관리사항을 당부했다.
주요 농촌교육농장으로는 김해 한림알로에농장, 양산 풀과 꽃이야기 농장, 산청군 웃음꽃농장 등이 있으며, 각각 ‘알로에 묘종심기, 도자기만들기 체험, 산청 곳감떡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농가맛집으로는 양산 청호재(지역약초 쌈과 장아찌, 흑미삼계탕), 산청 예담원(오가피, 엄나무 상차림) 및 숲속 맑은꼴 등이 있다.
조성래 경남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은 “경남 도 내 농촌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우리 농업기술원에서 소개하는 농촌교육농장 및 농가맛집으로 휴가지를 정하여 자연 및 농촌의 소중함을 느낌과 동시에 가족 간의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추천한다. 해당 농장 및 맛집은 전화문의‧ 및 예약을 통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007년부터 농촌교육농장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113개소를 조성했고, 올해 10개소를 추가해 총 123개소를 육성하고 있다. 농가맛집은 작년까지 18개소, 올해 2개소를 신규 육성하고 있다.
또한 농촌교육농장과 농가맛집이 지속가능성을 갖도록 농장주의 역량 강화교육을 통한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농촌사업의 다각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힘쓰고 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