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수도 혁신을 위해 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는 박남춘 인천시장
[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은 5일 수돗물 피해와 관련, “보상 협의, 시행과 근본적인 수질개선을 위한 단기, 중장기 상수도 혁신 과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 상수도 혁신을 위해 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이제 수질은 피해 이전 상태로 회복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질 민원을 제기하는 가정에 대해서는 이전처럼 기동대응반을 계속 유지해 가정마다 직접 방문, 개별 복구와 조치를 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화, 서구, 영종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와 관련, “강화에서는 강화읍 주변 18.4km에 달하는 노후관로 교체와 배수지 확대 계획을 중심으로 수질개선 방안을, 서구에서는 수질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거나 관말에 속한 지역의 수질 집중 개선방안과 배수지 확대방안을 중심으로 수질개선 방안을, 영종에서는 해저관로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이중 관로 설치와 2차 처리시설 설치방안을 중심으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통적인 단기 수질 개선방안으로는 8월말까지 공촌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완료, 배수지 등 2차 수질 안정 장치 확대, 학교에 대한 직수배관과 고도정수장비 설치 확대를 말씀드렸고, 정기적으로 시행할 수밖에 없는 상수도 시스템 점검 작업 시에는 단수와 수계전환 중 시민들의 선호를 충분히 반영한 대안을 시행하겠다는 방침도 말씀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시민 누구나 앱으로 주요지점의 탁수와 주요항목 수치를 볼 수 있는 ‘스마트 워터 그리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제는 부족한대로 시민들께 솔직하게 알리고 이해를 구해야 할 시점”이라며 “‘그냥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이 아니라 ‘누구나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위해 인천시와 시민 모두가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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