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축산업 발전을 위한 ‘무허가 축사 적법화’ 이행기간이 내달 27일 만료됨에 따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에서는 5월부터 전 시군 및 관련단체 기관을 대상으로 농림부 주관 지자체 점검회의를 3회 개최했다.
경남도내 진행률은 89.9%로 대상농가 총 2,867호 중 808호(28.2%)가 완료됐고, 1,769호(61.7%)는 진행 중으로 전국대비 중상위권에 해당된다.
그러나 관망 및 폐업예정 등 적법화 미진행 농가 90호(3.1%)는 입지제한지역에 위치하고 있거나 영세‧고령화 등의 문제도 있어 적법화 추진과정에 애로를 겪고 있다.
경남도는 그 동안 농식품부 주관 영상회의 실시, 무허가 축사 적법화 도단위 협의회 개최, 무허가 축사 합동 현장 점검 및 적법화 자금지원 등을 통해 적법화 추진이 지연된 문제를 해소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무허가 축사 적법화 완료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다 해왔다.
또한 이행계획서를 제출해 적법화 이행 기간을 부여받은 농가 중, 적법화(지적 측량비, 건축설계비, 철거비, 퇴비사)에 필요한 자금을 시군별로 배정했으며, 지원규모는 412농가 74억 2800만원(융자)이다.
이와 함께 농어촌공사경남지역본부, 자산관리공사경남지역본부, 국토정보공사경남지역본부는 하천, 구거, 도로 등 국유재산을 용도폐지 후 일괄 매각, 지적 측량 즉시 처리로 처리기한을 단축해 무허가 축사 적법화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으며, 농협지역본부 축산사업단은 시·군 17개 지역 축협을 통한 현장 컨설팅으로 농가 일대일의 현장민원을 해소하고 있다.
각 시·군은 지역 건축사와 측량 및 미진행 농가별 관리카드를 작성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축산 농가를 직접 방문해 1대1 맞춤 컨설팅을 진행하여 적법화 완료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진윤 경상남도 축산과장은 “무허가 축사 적법화 이행기간(9월 27일까지)이 만료되면 이행강제금 경감, 국유재산 사용요율 인하 등의 제도개선과제 혜택도 종료되기 때문에 불이익 농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한내 적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폭염의 계절, 마을 들판 누비는 ‘119 펌뷸런스’
최근 폭염으로 온열환자가 급증하면서 ‘119 펌뷸런스’가 마을 들판을 부지런히 누비고 있다.
‘펌뷸런스(Pumbulance)’는 소방차의 펌프(Pump), 구급차의 앰뷸런스(Ambulance) 기능이 합쳐진 특수목적차량으로 내부에는 심장충격기, 외상처치 장비, 응급약품이 구비돼 있으며, 응급구조사 등 처치전문 자격자도 함께 탑승한다. 경남에는 2013년 도입 이후 현재는 총 97대가 운영되고 있다.
도내 폭염특보 발효 시 해당 지역 소방서 소속 펌뷸런스와 119구급차는 온열환자 집중 발생시간인 오전 10시와 오후 6시 사이, 일일 2회씩 순찰을 실시한다.
폭염기간에는 도내 총 107대의 119폭염대응 구급대도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필요 시에는 아이스박스, 얼음조끼, 구강용 전해질용액 등 폭염대응장비를 추가로 탑재한다. 또한 현장 도착이 늦어지거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환자처치 및 안전확보를 위해 구급차도 동시 출동한다.
특히 ‘펌뷸런스’는 여름철 폭염 온열질환 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온열환자 발생의 특징을 살펴보면, 온열질환은 폭염특보 발효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마을 논, 밭 등에서 야외활동 중이던 50대 이후 중․장․노년층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펌뷸런스’는 온열질환자 집중발생 기간동안 마을 논과 밭, 경로당 등 폭염 취약지역을 순찰하며, 소방용수로 마을 주택이나 회관 지붕 등의 열을 식히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119펌뷸런스와 구급대의 지속적인 순찰과 빠른 대응으로 도민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경상남도는 펌뷸런스 운영 외에도 ‘폭염기간 중 부모님께 안부 전화하기’ 캠페인도 적극 펼치고 있다”며 “폭염특보 시에는 부모님께 안부 전화로 외부활동 자제를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경남 119구급대에 의해 이송된 온열환자는 195명에 달했으며, 올해 역시 현재까지 80여 명의 온열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