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열린 인문강좌 모습.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와 하동군(군수 윤상기)은 20일부터 하동중앙중학교(교장 조항두)에서 자유학기제를 활용해 선진문화 향유형 인문도시 강좌 프로그램인 ‘秀(수)! 茶纖水(다섬수) 청소년 인문강좌’를 진행한다.
경상대학교 인문도시하동사업단(단장 강인숙 민속무용과 교수)에 따르면, 이번 청소년 인문강좌는 그동안 하동관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순회 특강 형식으로 진행해 오던 것에서 벗어나 특정 학교를 선정해 인문학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마중물 샘샘 인문학’을 마련했다.
특강과 정규강좌 등 모두 9회의 강좌와 역사 토론 2회, 역사 탐방 등으로 구성하고 자유학기제에 인문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청소년들이 조금 어렵게 여기는 인문학을 쉽게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강좌에 인문체험을 포함했다.
마중물 샘샘 인문학 강좌는 ▲시의 결에서 하동의 미래를 말하다(김남호) ▲소설의 결에서 하동의 미래를 말하다(하아무) ▲지리산, 그리고 섬진강에서 하동 문학의 결을 말하다(최영욱) ▲하동에서 팔만대장경을 말하다(문찬인) ▲하동에서 단발령을 말하다(김현진) ▲양정재하덕망의 孝를 하동에서 말하다(이영숙) ▲이순신백의종군로의 忠을 하동에서 말하다(제장명) ▲지역 문화기획 전문 연구가의 눈으로 하동의 미래 인문학을 말하다(안영숙) 등이 펼쳐진다.
마중물 샘샘 인문학 체험은 ▲키워드로 삼행시 지으며 꿈 생각하기(김남호) ▲스무 줄로 써 보는 나의 꿈(하아무) ▲지리산, 섬진강, 짧은 시 짓기(최영욱) ▲팔만대장경 제작 과정 알아보기(문찬인) ▲내가 최숙민이라면~1분 스피치(김현진) ▲내가 하덕망이라면~ 탈 쓰고 하덕망 마음 표현해보기(이영숙) ▲포스트잇에 말하는 교수님께 질문 있어요(제장명) ▲유리컵에 적어 보는 나의 꿈(안영숙) 등이 마련된다.
이번 청소년 인문강좌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이 하동의 문학ㆍ역사ㆍ철학을 쉽게 이해하도록 강좌와 체험을 구성하였다. 프로그램 중 일부는 진로 직업 체험이 가능하도록 구성했으며 강좌와 연계한 현장답사도 펼쳐 인문강좌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과거 세대가 쌓아온 역사의 나이테를 현재 세대가 활용하고 미래 세대가 해석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하동중앙중학교 학생 20명을 누리소통망(SNS) 응원단으로 위촉해 중학생들의 시선으로 누리소통망을 통해 하동의 문화를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강인숙 사업단장은 “이번 청소년 인문강좌는 인문도시하동사업이 심혈을 기울여 온 ‘결의 인문학’을 청소년들이 직접 쌓는 데 의의를 둔다”며 “특히 기존에 활동해 온 인문섶다리SNS기자단과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청소년인문섶다리SNS서포터즈제를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청소년들이 하동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알리는 활동을 통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이 개발, 제공하는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이 마중물이 되어 학생들이 하동의 미래를 밝게 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2회 경상대학교 ‘대학 역사기록물 수집 공모전’ 개최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기록관(기록관장 정대화)은 제2회 경상대학교 대학역사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개최한다.
경상대학교 기록관장은 “경상대학교는 진주농과대학으로 출발하여 교명 변경 및 종합대학 승격을 통해 현재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로 발전하는 등 교훈 ‘개척정신’을 뚜렷하게 실천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 그 역사를 생생히 증명할 기록물을 수집하여 안전하게 보존 및 관리함으로써 앞으로 대학의 소중한 기록 유산으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수집 공모전은 ‘개척, 역사기록을 마주하다’라는 주제로 2000년 이전 경상대학교 역사와 관련한 개인 소장 기록물을 대상으로 한다. 경상대학교와 통합한 통영수산전문대학 및 경남간호전문대학 관련 역사 기록물도 포함한다.
공모 대상은 대학 관련 문서ㆍ학보ㆍ소식지 등 각종 문서 및 간행물류, 대학 관련 인화사진 및 필름ㆍ테이프ㆍ비디오 등 시청각류, 교복ㆍ교모ㆍ졸업앨범ㆍ학생증ㆍ상장 등 각종 박물류 등 대학 역사 관련 기록물은 모두 가능하다.
공모전에는 경상대학교 관련 역사 기록물을 소장한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 기간은 8월 19일부터 11월 29일까지 4개월간이다.
제출 방법은 출품하려는 기록물과 함께 참가신청서 1부를 작성해 기록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거나 이메일과 전화로 연락하면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참가신청서 양식은 경상대학교 기록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방문 또는 등기우편: 경남 진주시 진주대로 501, 31동 201호 경상대학교 기록관)
심사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하고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결과는 2019년 12월 말경 기록관 홈페이지 및 개별연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탄자니아 봉사활동 및 국제 창업경진대회·학술대회 참가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공학봉사단은 5일부터 15일까지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루샤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공학봉사단은 5일부터 15일까지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루샤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동시에 개최된 국제 창업경진대회 및 국제 학술대회에 참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경상대, 서울대, 한양대 등 세 학교가 연합으로 ‘iTEC 글로벌 솔라 봉사단(단장 서울대 안성훈 교수)’을 구성하고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탄자니아-한국 적정과학기술거점센터(iTEC)가 함께했다. iTEC 글로벌 솔라 봉사단은 지난해에도 탄자니아 음칼라마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경상대학교에서는 봉사단 공동단장으로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송철기 교수, 부단장으로 기계융합공학과 추원식 교수와 함께 모두 6명의 학생봉사단원(기계공학부 3명, 기계융합공학과 3명)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국제 창업경진대회(International S.M.A.R.T Startup Competition in Tanzania 2019)와 국제 학술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Energy, Aquatech and Sustainability)에도 참석하여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됐다.
9일에는 봉사활동 지역인 ‘응구로도토 “희망” 태양광 발전소’ 개소식에 모든 봉사단과 마을 주민이 참석했다. 봉사단은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산 인근 응구로도토 지역주민을 위해 태양광 발전소 3곳을 세워 빛을 선물했다. 이날 행사장에 주탄자니아대사관 조태익 대사, 한국연구재단 박두영 본부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0일에는 봉사단 전원이 국제 S.M.A.R.T.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했다. S.M.A.R.T. 창업경진대회는 기술과 사회공헌이 디자인과 융합된 독특한 창업경진대회로, 국내 스타트업들의 국제적인 협력과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탄자니아-한국 적정과학기술거점센터가 설립된 탄자니아의 ‘넬슨만델라 아프리카 과학기술원’에서 개최됐다.
참가부문은 ‘Social Enterprise’, ‘Technology’, ‘Art/Design’으로 탄자니아와 한국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24팀이 경진대회에 참가, 열띤 축제의 현장을 만들었다.
산학협동재단 김영과 사무총장은 “글로벌 혁신 기술과 창업 아이디어를 지닌 청년 기업가와 연구자들이 대회 입상자를 지원하여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탄자니아대한민국대사관 조태익 대사는 “천릿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로 참가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자신과 사회발전의 힘이 되라고 격려했다.
기계융합공학과 ‘COMMA’ 팀은 ‘Flexible Exo-Skeletal Fingertip for Touch Devices’를 발표하여 2등상(상금 500달러)을, 기계공학부 ‘Car-Tech’ 팀은 ‘Transformable Wagon’을 발표해 참가상(상금 100달러)을 수상했다.
12일에는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했다. 경상대학교 팀은 ‘Development of a Flexible Exoskeletal Fingertip based on Compliant Structure for Touch Devices’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 발표에 탄자니아 조이스 은달리차코 교육부 장관도 직접 참관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상대학교 기계융합공학과 추원식 교수는 학회에서 ‘Smart Robots in Underwater Applications: A research of Swimming Behavior’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했다.
송철기 교수는 “이 프로그램은 경상대학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의 지원을 받았다. 참여 학생들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봉사활동, 국제 창업경진대회, 국제 학술대회 발표 등을 통해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지구촌과 나누고 학술적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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