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김포시)
[김포=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김포시(시장 정하영)는 지난 24일 김포시민회관에서 ‘2019 김포시민원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6일 김포시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정하영 김포시장, 김두관 국회의원, 채신덕, 이기형, 김철환 경기도의원, 김병철 시민원탁회의 추진위원장과 테이블별 퍼실리테이터, 참관인 및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개발과 환경의 공존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방안’이라는 의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정하영 시장은 “시장이 혼자 정책을 결정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게 아니라, 이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서로의 토론에 대해 경청하면서 합리적인 결과를 만들어 가는 성숙한 민주주의가 시작됐다”며 “영원히 만나지 않을 것 같은 ‘개발’과 ‘환경’이라는 주제를 놓고 우리의 삶과 연관된 문제를 우리가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말했다.
회의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조사 결과 발표로 시작됐다. 시민들은 개선이 필요한 삶의 질 저해 요인으로 ▲‘택지개발 등에 따른 자연환경파괴’를 지적했으며 ▲‘생활주변 각종 악취’ ▲‘폐기물로 인한 오염’이 뒤를 이었다.
김포의 가치를 높일 자랑스러운 환경적 자원으로는 ▲‘생태가 보조된 친수공간’을 첫 번째로 꼽았고, 도시의 미래상으로는 ▲‘생태환경적 자원 보존에 가치를 두는 자연친화도시’를 희망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1부 토론에서는 ‘김포시의 개발과 환경에 대한 실태 및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모았고, 2부에서는 ‘김포의 미래를 위한 개선안’을 냈다.
최종 무선투표에서는 삶의 질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및 행정 관리감독 미흡’과 ▲‘무분별한 공장 난립과 불법 영업’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참가자들은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단 운영 ▲친환경 공장 인센티브제 ▲농업진흥구역 재지정 등 갖가지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또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시와 시민이 해야 할 노력으로 참가자들은 ‘시민의식 선진화 및 시민교육 강화’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김포시는 원탁회의에서 취합된 결과를 분석해 단기, 중・장기 과제를 선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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