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예비입찰 마감 결과 애경그룹, 미래에셋-HDC현대산업개발, 사모펀드 KCGI 3곳으로 파악됐다. 사진=임준선 기자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입찰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애경은 이미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을 보유하고 있어 아시아나항공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도 공식적으로 입찰 참여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가 GS그룹을 SI로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지지만 GS 측은 아시아나항공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진칼 2대 주주로 유명한 사모펀드 KCGI도 아시아나항공 예비 입찰에 참여했다. KCGI는 FI로 참여했으며 어떤 기업을 SI로 삼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이 돌았던 SK그룹, CJ그룹, 한화그룹 등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렇지만 금호산업과 CS증권이 입찰 참여 기업을 비공개하고 있어 인수전에 참여한 기업이 추가로 있을 가능성도 있다. 금호산업과 CS증권은 약 1주일 내로 쇼트리스트를 추린 후 1개월가량 실사를 거칠 계획이다. 이후 우선 인수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주식매매계약을 맺는 등 매각 작업을 올해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