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에선 권미혁이 경쟁자로 나서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
전북 익산 출신의 이석현 의원은 남성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다. 1984년 민주화추진협의회 창설위원을 맡은 김 의원은 1985년 김대중 의장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하게 된다. 당시 김대중 의장이 청년 이석현의 식견에 반해 즉각 비서로 삼았다는 일화가 있다.
1988년 37세의 나이로 13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통일민주당 신하철 후보에게 패했다. 4년 뒤 14대 총선에선 신하철 후보를 누르고 첫 금배지를 단다. 이후 15대, 17대, 18대, 19대, 20대 국회에 연이어 입성했다. 의원실은 “최선을 다해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차기 국회의장에 관해선 “이석현 의원이 지난 국회의장 경선을 사퇴하며 차기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내년 상황에 맞춰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
권미혁 의원은 이화여대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한국여성민우회 대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역임하며 여성, 인권, 미디어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영입돼 비례 11번으로 무난히 당선됐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윤기찬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윤 위원장은 안양고등학교 2회 졸업생으로 지역 출신이라는 장점이 있다. 한양대 법대를 졸업하고 4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우송의 구성원 변호사다. 국민권익위 전문상담위원, 경기도, 행정자치부 고문변호사를 역임했다.
자유한국당 윤기찬 당협위원장
윤 위원장은 “이석현 의원이 지역구 관리에 뛰어난 것은 사실이나 공약으로 승부할 생각이다. 관악산 후면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를 개발하면 관광객도 늘어나고 서비스업도 동반 상승할 것이다. 관광은 새로운 안양의 먹거리가 될 것이다. 또한 안양은 의왕, 과천, 군포 등과 합쳐 100만 도시로 가야 한다. 지금 안양은 너무 좁다. 세수나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대도시로 방향성을 잡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김창의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