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502대 지원 결과 전기료 절감효과
[서울=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서울시가 올 상반기 한전과 공동으로 145개 공동주택 1502대의 승강기에 ‘승강기 자가발전장치’를 설치 지원하고 모니터링한 결과 대당 월 3~4만 원의 공용전기료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이같이 온실가스 감축과 전기료 절감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승강기 자가발전장치’를 하반기 900대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총 9억 원 전액 시비를 투입한다.
시는 특히 설치비, 전기료 부담 등을 이유로 여전히 서울시내 아파트 경비실 10곳 중 3곳에 에어컨이 없는 상황에서 각 아파트 단지들이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를 통해 공용전기료를 절감하고 경비실 에어컨 설치‧사용에 따른 유지관리비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가 자가발전장치가 설치된 15층 이상 공동주택을 모니터링한 결과 대당 월 3~4만 원의 전기료(공용부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비 지원 대상은 15층 이상 공동주택이며 공동주택에서 신청하면 설치비를 대당 1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상반기 자가발전장치 설치 결과 대당 110만 원의 설치비가 소요돼 자부담금은 약 10만 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청은 16일까지 각 자치구 공동주택 관리부서에 입주자 대표명의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향후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 지원을 통해 절감된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국토부 인증을 받아 탄소배출권을 획득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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