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동백꽃 필 무렵’ 캡쳐
19일 방송된 KBS ‘동백꽃 필 무렵’ 3~4회에서 강하늘은 공효진에게 어렵게 고백 아닌 고백했다.
강하늘은 “제 개인적인 견해는 아니고 책에서 읽은건데 기분 잡쳤을 때 회에다 소주를 마시면 뇌에서 유익한 호르몬이 나온다”며 횡설수설했다.
공효진은 “아니오. 저는 모르는 사람이랑 술 안 마셔요”라고 고절했다.
강하늘은 “모르는 사람 아니고 용식이에요. 소주는 됐고 기차역 갈 땐 꼭 저랑 같이 가요”라고 말했다.
공효진은 “그쪽이 왜? 오지랖도 좋아시다”고 답했다.
강하늘은 “저 그러면 오지랖 부려도 되는 그런 사이하면 안 돼요?”라고 말했고 “우리 저그 해요, 우리 친구 좀 해봐요”라 제안했다.
공효진은 “나한테 친구하자는 사람 또 처음인 것 같은데”라며 웃었다.
이에 강하늘은 “저도 아무 여자한테 친구하자고 하는 낯간지러운 놈은 아닌데 친구해요. 친구하면 나 동백 씨랑 필구 편 대놓고 들어도 되죠? 작정하고 편파적으로 해도 되는거죠?”라고 말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친구가 된지 딱 10분. 김지석(강종렬)과 마주친 공효진은 강하늘의 손을 잡으며 자리를 피하려 했다.
그때 오정세(노규태)가 손잡은 두 사람을 보고 “사귀냐”고 물었다.
강하늘은 “그녀와 친구하기로 한지 10분. 그녀와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다는 걸 알았다”고 혼잣말을 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