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제보 이어져”…학생 부모 신고로 경찰 수사 중
사진=페이스북 영상 캡처
최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학생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한 학생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영상은 노래방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다수의 학생들이 집단폭행을 가하는 내용이다. 피해 학생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며 피를 흘리고 있다.
또한 가해 학생들은 2006년에 태어난 것으로 전해지며 ‘06년생 폭행’ 사건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이 올라갔다.
23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영상 속 가해자를 알고 있는 인원들이 용기 내 익명 제보를 해줬다”면서 “이 학생들을 엄중 처벌해 법의 무서움을 깨우치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인권/성평등 카테고리에 포함된 이 청원은 청원 시작 하루도 지나지 않은 23일 오후 5시 현재 16만 8000여 명이 참여해 2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문제가 된 이 동영상을 두고 온라인에선 갖가지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난무하고 있다. 스스로를 가해자라고 밝히며 ‘반성한다’는 글이 공개되는가 하면 일부에선 이 글이 제3자에 의해 만들어진 글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사건은 피해 학생 부모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21일 오후 수원 팔달구의 한 노래방에서 일어난 것이다. 일부 가해 학생들은 “피해 여학생 언행이 기분나빠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